MIKE LEE : Pendulum
Oct 8th - Nov 1st, 2025
Half Gallery, 235 E 4th St, New York, NY 10009
안녕하세요. 하프갤러리 마이크 리 작가 개인전 다녀왔어요.
예전부터 팔로우 해두었던 작가인데요, 실제 작품을 보는건 이번이 처음이었어요. 생각보다 훨씬 정교하고 섬세한 디테일, 완성도가 인상적인 전시였어요. 하프갤러리가 은근히 좋은 페일팅, 한국 작가들, 코리안 아메리칸 작가들이 많은데 이번에도 역시나 기대보다 훨씬 좋은 전시였어요.
작가의 부모님이 한국에서 미국으로 이민을 가신 이민 2세 작가예요. 그래서 한국 사람들의 정서와 미국에서의 삶이 섞인 독특한 시각을 가지고 있어요. 동글동글하고 부드러운 화풍으로 그림을 보면 사람이나 물체를 아주 둥글고 매끈하게, 마치 3D 그래픽처럼 그리는데 그 안에 담긴 감정은 아주 깊고 차분해요. 당연히 에어브러쉬같은걸 사용하는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라고하네요. 모든 과정을 직접 손으로 그려내느거라고해서 더욱 놀라웠어요. 거창한 주제보다 가족 간의 관계, 부모님에 대한 기억, 현대인이 느끼는 외로움 같은 것을 따뜻하게 그려내서 인기가 많은작가에요.
Assimilation
동화(Assimilation)는 단일한 모습이 아닙니다. '아메리칸 드림'이라는 개념이 시대에 따라 변하듯, 그 판타지에 대한 비전 또한 변합니다. 마이크 리의 경우, 그는 가족과 공유된 가치에 다시 집중하는 현상을 목격해 왔습니다. 이러한 전통적인 사고방식을 수용하는 것은, 비록 부모님의 세대가 이민자로서의 한인 미국인 경험이었을지라도 그 세대의 정서를 반영합니다. 때때로 우리는 우리 자신이 누구인지를 보여줄 외부의 시선이 필요합니다. 아마도 가장 유명한 로드트립 사진집인 로버트 프랭크의 《미국인들(The Americans)》은 스위스 출신 다큐멘터리 작가의 전국 횡단 시각 일기였습니다. 규범적인 것들로부터 비판적인 거리를 두는 것은 결과적으로 우리가 새로운 중심을 찾는 데 도움을 줍니다.
마이크 리는 경제적 생존 수단으로서 워커홀릭의 전형이었던, 주로 부재중인 아버지 밑에서 자랐습니다. 반대로 그의 어머니는 가정 내에서 안정과 가사 의무의 기둥이었습니다. 그의 이번 전시는 이러한 이중성을 반영하며, 아버지는 미국산 자동차로 상징됩니다. 이는 마치 존 커린(John Currin)이 초기 작업에서 남성상을 대신해 촛대를 자주 사용했던 방식과 비슷합니다.
마이크 리는 "하지만 역설적으로, 치솟는 경제적 압박과 인플레이션은 이러한 열망을 점점 더 손에 닿지 않는 것으로 만들고 있으며, 이 꿈을 과거의 유물로 남겨두고 있다"고 언급합니다. 따라서 이 전시는 그의 어머니와 아버지를 향한 러브레터인 동시에, 자신의 미래가 어떤 모습일지에 대한 신기루를 암시하기도 합니다. 또는 윌리엄 포크너의 말처럼, "과거는 결코 죽지 않는다. 그것은 심지어 지나간 것도 아니다."



Assimilation is not a monolith. Just as notions of the American Dream shapeshift so, too, does the vision of that fantasy. In Mike Lee’s case, he has witnessed a refocusing on family and shared values. This embrace of a more traditional mindset echoes his parents’ generation, even if theirs was an immigrant Korean-American experience. Sometimes we need this outside perspective to show us who we are as a people. Perhaps the most famous roadtrip photography book, “The Americans,” by Robert Frank was a cross-country visual diary from a Swiss documentarian. There’s a critical distance from the normative, which in turn helps us locate a new center. Mike Lee grew up largely with an absent father who personified a form of workaholism as means of financial survival. His mother, conversely, was a pillar of stability and domestication in the home. His current show reflects this duality, where his dad is symbolized as an American made car, almost how John Currin often employed candelabras as stand-in for the male figure in his early work.
“Yet, paradoxically,” notes Mike Lee, “rising economic and inflationary pressures are turning this aspiration into something increasingly out of reach, leaving this dream as a relic of the past.” This exhibition exists then both as a love letter to his mom and dad while suggesting a mirage of what his own future may hold. Or in the words of William Faulkner, “The past is never dead. It’s not even the past.”
Original Text from Half Gallery
아메리칸 드림과 가족에 대한 기억
열심히 일만 하셨던 아버지와 가정을 든든하게 지켜주신 어머니의 모습을 자동차와 인물로 표현한 작가의 시선이 참 따뜻한데요. 누구나 가슴속에 품고 있는 가족에 대한 사랑과 지나간 시간에 대한 그리움을 엿볼 수 있어 더욱 특별하게 느껴졌어요. 화려한 예술 세계 속에서도 결국 가장 소중한 건 우리 곁의 가족이라는 걸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기분 좋은 시간이었어요. 컬렉터들에게도 인기가 아주 많은 작가라고하는데요, 조만간 다른곳에서 또 만나길 기대해 볼게요. 국내에선 제이슨 함에서 전시를 했었다고 하네요. 따뜻한 메세지와 완성도 높은 테크닉으로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작가에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