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ma Webster : That Thought Might Think
Mar 7 - Apr 12, 2025
Petzel Gallery, 520 W 25th St, New York, NY 10001
엠마 웹스터: 그 생각이 생각할지도 모른다 That Thought Might Think
펫젤(Petzel) 갤러리는 로스앤젤레스 기반의 아티스트 엠마 웹스터의 파노라마 회화 전시회인 <그 생각이 생각할지도 모른다(That Thought Might Think)>를 2025년 3월 7일 금요일에 개최하게 되어 기쁩니다. 이번 전시는 웹스터가 이 갤러리에서 갖는 첫 개인전이며, 2025년 4월 12일까지 웨스트 25번가 520번지에서 진행됩니다. 이번 신작들은 웹스터의 작품 중 역대 최대 규모로, 창조와 종말의 광활하고 계시적인 전망을 묘사합니다. 로스앤젤레스 화재 중에 그려진 그녀의 두 작품은 균열하는 풍경의 극적이고 환상적인 모형을 맨 앞줄에서 관람하는 듯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빛과 공간, 규모를 변형시키며 웹스터는 자연계의 위태로움과 인위(Artifice)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시작과 끝의 경계
작가의 이 이중주 같은 회화는 시작과 끝, 그리고 인과관계의 변화하는 감각을 가지고 놀이를 합니다. <The Material World>는 서늘한 원생대의 장엄함을 불러일으킵니다. 일식의 햇빛 아래 무성한 잎들 사이로, 관람객은 앙상하고 헐벗은 나뭇가지들이 잘려 나간 듯한 숲의 전면과 마주하게 됩니다. 한편, <Era of Eternity>는 소용돌이치는 일출의 천상적인 황홀경을 담고 있으며, 그 아래 협곡을 가로지르는 기러기 떼의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웹스터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 분위기를 조성하며, 그 장면이 새벽녘인지 황혼 무울인지 불분명한 묘한 시간대에 배치합니다. 이 세계들은 새로운 시작과 다가올 새벽을 드러내는 것일까요, 아니면 황혼의 고요한 우울함과 그에 따른 해체를 보여주는 것일까요?
생태적 위기 속의 작업
이 두 점의 그림은 생태적 위기라는 맥락에 깊이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웹스터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스튜디오 밖에서 오렌지빛 연기가 자욱한 하늘에서 화재로 인한 재가 비처럼 내리는 동안 이 작업을 하는 것은 정말 초현실적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웹스터는 자신이 '구축한' 환경을 통해 초현실적이면서도 정교한 자연 시스템의 힘과 탄력성을 찬양합니다. 이 작품들은 실제 장소를 나타내지는 않지만, 초자연적인 풍경을 담은 일종의 가상 야외 회화(Virtual Plein-air)입니다. 그러나 이 장소들은 관람객을 흡수하며, 익숙한 듯 낯선 모습으로 '인류세(Anthropocene)'의 복잡한 얽힘을 더욱 선명하게 조명합니다.
기술과 전통의 결합
작품을 만들기 위해 웹스터는 VR(가상현실) 기술, 펜 스케치, 그리고 수작업으로 만든 조각의 스캔본을 융합합니다. 그녀는 자신의 디지털 디오라마를 회화의 평면으로 옮기며, 정물화 장르를 발전시키기 위한 독창적인 수단을 통합합니다. 디지털과 아날로그 도구를 모두 사용하여, 웹스터는 '클로드 글래스(Claude glass)'나 '카메라 옵스큐라(camera obscura)'와 같이 기술을 장악했던 예술가들의 풍부한 역사를 확장합니다. 가상 현실 속에 전체 세트를 구축함으로써 웹스터는 자신을 에워싸는 회화의 평면을 확장합니다. 그녀의 풍경화는 실제를 대신하는 대리물처럼 몰입감 있는 특성을 띄며 자연계의 '아바타'가 됩니다. <That Thought Might Think>의 불안한 파노라마는 물질과 가상을 엮어내며, 그 안에서 현실의 경계는 점점 더 파악하기 어려워집니다. 이음새 없는 기술들이 지각 능력의 칼날 끝을 쫓는 시대에, 웹스터는 자연적인 것, 시뮬레이션된 것, 그리고 실제 사이의 우리 관계의 긴박함을 강조합니다.